입력 장치의 물리 위치와 단축키 맵을 작업 유형에 맞춰 변환하면 손목 신전·편위 누적을 줄이고 전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. 본 가이드는 타이핑, 리뷰·읽기, 디자인·편집(펜/타블렛 포함), 회의 4가지 시나리오에서 재현 가능한 배치·각도·거리를 수치 중심으로 제시합니다.
1) 공통 원칙: Homerow 고정·근접 배치·역할 고정
- 키보드 중심(Homerow)에서 손이 멀어지는 거리를 줄인다.
- 마우스/타블렛은 키보드 가장자리에서 가로 5~10cm 이내, 높이 동일.
- 역할-위치 고정: 왼손=네비/검색/정렬, 오른손=포인팅/정밀 입력.
- 키보드 각도: 평면 또는 음각(negative tilt 3~8mm), 손목 중립 유지.
2) 시나리오 A — 타이핑 집중(문서/코딩)
- 키보드: 몸-키보드 거리 10~15cm, 홈포지션에서 손목 꺾임 없음.
- 마우스: 키보드 가장자리에서 가로 5~8cm, 팜레스트는 휴지 때만 접촉.
- 단축키 맵: 왼손에 Alt/Ctrl(또는 Cmd) 중심 네비게이션(탭/창 전환, 찾기, 명령 팔레트), 오른손은 포인팅 최소화.
- 보조 도구: 타이머·메모는 키보드 위 시선 하강 10~15° 구역에 배치.
3) 시나리오 B — 리뷰·읽기(리포트/웹/논문)
- 키보드: 몸-키보드 15~20cm로 살짝 멀려 문서 가독 시선 확보.
- 마우스/트랙패드: 스크롤 편한 장치 우선, 엄지 스크롤 가능이면 손목 굴곡 감소.
- 단축키 맵: 페이지 점프(스페이스/Shift+스페이스), 홈/엔드, 탭 번호 점프(Ctrl/Cmd+숫자) 표준화.
- 보조 화면: 레퍼런스 좌측, 메신저 하단. 보조 밝기 -10%로 시선 유도 완화.
4) 시나리오 C — 디자인·편집(펜 타블렛·툴패널)
- 타블렛 위치: 키보드 앞쪽 중앙 또는 키보드 우측에 세로 가장자리 밀착. 펜 그립 손목 중립 유지.
- 키보드: 자주 쓰는 수정 키(Shift/Ctrl/Cmd/Alt) 접근을 위해 본체는 왼쪽 살짝 오프셋 2~3cm.
- 마우스: 타블렛 반대편으로 배치해 손 전환 충돌 최소화.
- 단축키 맵: 반복 툴(브러시/지우개/선택/손) 4개는 왼손 단축키 열에 연속 배치, 펜 버튼에 보조 기능(스포이드/우클릭) 매핑.
- 툴패널: 보조 모니터 우측 상단 고정, 캔버스는 중앙 풀 화면.
5) 시나리오 D — 회의·화상·프레젠테이션
- 카메라 시선: 노트 앱/키 포인트를 웹캠 근처에 배치해 시선 이탈 최소화.
- 키보드: 단축키(음소거/화면 공유/레이아웃 전환) 왼손으로 접근 가능한 조합으로 커스텀.
- 마우스: 포인터 이동 최소화를 위해 회의 앱 창을 중앙 또는 좌측 상단 고정.
- 스마트폰: 세컨드 카메라/타이머/알림 확인용으로 키보드 위 하강 10~15° 구역.
6) 좌/우 손 동선 충돌 최소화 팁
-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 케이블/물건 제거(팔 동선 직선화).
- 타블렛을 쓰는 날: 마우스 감도 +1 단계로 큰 이동을 줄이고, 펜/마우스 교대 시 손목 재정렬.
- 숫자 입력 많은 날: 오른손 텐키 전담, 왼손 네비/검색 비중 70%까지 끌어올리기.
7) 단축키 레이어 설계(충돌 없는 지도)
- 영역별 접두사: 편집=Alt, 네비=Ctrl/Cmd, 창 정렬=Win(또는 전용 앱)로 가지치기.
- 프로파일: 앱별 프로파일 분리(디자인/문서/코딩). 공통 키는 동일 기능에 유지.
- 매크로: 2~3단계 시퀀스(내보내기/리네임/폴더 열기)를 한 키로 묶되, 좌표 클릭 대신 명령 호출 우선.
8) 거리·각도·높이의 기준값(요약)
- 몸-키보드: 10~15cm(타이핑), 15~20cm(리뷰).
- 마우스/타블렛 가로 거리: 키보드 가장자리에서 5~10cm.
- 높이: 키보드/마우스/타블렛 상면이 동일, 손목 중립. 키보드 음각 3~8mm 권장.
- 타블렛 경사: 10~20° 완만한 경사, 손목 과신전 금지.
9) 10분 스위칭 체크리스트(작업 전 교대 절차)
- 시나리오 선택: A(타이핑)/B(리뷰)/C(디자인)/D(회의).
- 장치 이동: 마우스/타블렛 위치를 시나리오 규격으로 이동(가로 5~10cm, 높이 동일).
- 키보드 각도: 평면/음각 재확인, 몸-키보드 거리 설정.
- 창/패널 배치: 중앙=주 작업, 보조=패널/메신저 고정.
- 단축키 프로파일: 앱별 프로파일 로드, 매크로 테스트.
- 3분 리셋: 발-골반-견갑-시선 정렬 후 시작.
10) 문제-원인-처방 매핑
- 손목 바깥 당김: 키보드/타블렛 간격 과다 → 간격 -2cm, 키보드 살짝 회전(2~5°)로 전완-키보드 직선화.
- 어깨 결림: 마우스가 멀다 → 키보드 2cm 전진, 마우스 2cm 근접.
- 펜 손목 통증: 타블렛 경사 과다/팔 떠 있음 → 경사 10~15°, 팔걸이·책상면으로 전완 지지.
- 단축키 혼선: 앱별 기능 상이 → 공통 기능의 키만 고정, 나머지는 앱 프로파일로 분리.
유지·리뷰 루틴
- 일일: 작업 시작 전 1분—시나리오 프리셋 호출, 장치 거리·각도 재확인.
- 주간: 많이 사용한 동작 1개를 단축키/매크로에 편입.
- 프로젝트 변경: 디자인/코딩 등 전환 시 시나리오 C/A로 스위칭, 프로파일 교체.
작성자 노트: 입력 배치는 “하루에 한 번 고정”이 아닙니다. 작업 덩어리마다 시나리오 프리셋으로 전환하면 피로 누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 14편에서는 모니터 컬러·선명도 기본값(OSD 밝기/명암·클리어타입·서브픽셀·배율)을 다룹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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