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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내 식물 키우기

계절별 실내 식물 관리표: 봄·여름·가을·겨울 급수·광량·비료 조절

실내 식물 관리 캘리브레이션 7편: 계절별 실내 식물 관리표 — 봄·여름·가을·겨울 급수·광량·비료 조절

계절이 바뀌면 실내의 빛·온도·습도·통풍 조건이 달라지므로, 같은 식물이라도 급수·광량·비료·환기를 계절별로 보정해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. 아래 기준값은 일반 가정 환경을 전제로 하며, 화분 크기·배양토 배수성·창 방향에 따라 미세 조정하세요.

1) 봄(Spring) — 성장 시동

  • 광량: 간접광 6–8시간을 기본으로 하며, 직사광 전환은 차광 30–50%로 1–2주에 걸쳐 서서히 적응시킵니다.
  • 급수: 겨울 대비 조금 촘촘하게 조정하되, “표면 2–3cm 건조” 신호를 트리거로 사용합니다.
  • 비료: 저농도부터 재개(액비 1/4~1/2 희석, 2~4주 간격 또는 완효성 소량).
  • 온·습도: 18–24℃, 상대습도 40–60% 권장. 하루 1–2회 10분 환기.
  • 작업: 분갈이 최적기(뿌리 회복력↑), 약한 가지 정리와 지지대 보강.

2) 여름(Summer) — 과열·과습 리스크

  • 광량: 서·남향 직광은 차광 30–50%로 필터링하고, 밝은 간접광 위주로 운용합니다.
  • 급수: 고온기에는 증발↑로 간격이 짧아질 수 있으나, 장마철엔 저광·고습으로 오히려 간격을 늘립니다. 항상 상태 기반으로 판단합니다.
  • 비료: 생육이 왕성할 때는 월 1–2회(액비 1/2 희석), 폭염·장마 구간은 시비를 중단합니다.
  • 온·습도: 22–28℃ 범위를 권장하며, 곰팡이·세균성 병 예방을 위해 선풍기 약풍으로 공기순환을 확보합니다.
  • 작업: 병해충(응애·깍지·진딧물) 점검 주기를 늘리고, 통풍·차광을 수시로 미세 조정합니다.

3) 가을(Autumn) — 전환·감속

  • 광량: 일조 감소를 보정하기 위해 창가로 점진 이동하거나 보조조명 2–4시간을 추가합니다.
  • 급수: 기온·증발 저하에 따라 간격을 서서히 연장합니다. “완전 건조 근접” 신호를 확인한 뒤 관수하세요.
  • 비료: 농도·빈도를 점차 낮추고 늦가을부터는 중단하는 흐름으로 전환합니다.
  • 온·습도: 일교차가 커지므로 야간 저온·건조에 대비해 가습 루틴을 준비합니다(40–60%).
  • 작업: 일부 종은 무리 없는 범위에서 분갈이 가능하나, 과습 리스크를 항상 점검합니다.

4) 겨울(Winter) — 휴면·저광

  • 광량: 가능한 밝은 창가 배치 + 보조조명 6–8시간(광원–잎 20–40cm, 확산광)으로 보강합니다.
  • 급수: 생장 둔화로 간격을 크게 늘립니다. “표면 2–3cm 건조 + 화분 무게 가벼움”을 동시 충족할 때 관수하세요.
  • 비료: 대부분 종에서 시비를 중단하거나 최소화합니다(저농도·긴 간격).
  • 온·습도: 18–22℃ 유지, 난방 건조 대응으로 40–50%(열대성 50–60%) 목표. 찬바람 직격을 피합니다.
  • 작업: 가지치기·분갈이는 지양하고, 병해충 월동 여부를 점검합니다.

5) 계절 전환 체크리스트

  1. 광 재측정: lux 앱 또는 조명 시간을 재기록하고, 배치·차광·보조조명을 업데이트합니다.
  2. 급수 재보정: 손가락 테스트(2–3cm)와 화분 무게 비교로 간격을 재설정합니다. 장마·난방기의 특수 프로토콜을 별도 적용합니다.
  3. 비료 계획: 도입→유지→감속→중단의 단계로 전환 표를 만들어 희석비·간격을 기록합니다.
  4. 온·습도·통풍: 하루 1–2회 환기 10분, 실내 습도 40–60% 유지, 선풍기 약풍으로 정체 영역을 제거합니다.

6) 리스크 맵 — 계절별 주의 포인트

  • : 갑작스러운 직사광 전환은 잎 타는 현상을 유발하므로, 차광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적응시키세요.
  • 여름: 장마철에는 과습·저광이 동시에 발생하므로 급수 간격을 늘리고 통풍을 강화합니다.
  • 가을: 여름 습관대로 급수하면 과습이 잦습니다. 간격을 재조정하고 비료는 감속 후 중단하세요.
  • 겨울: 난방 건조와 저광이 겹치니 물은 줄이고, 빛·습도(가습·조명)를 보강합니다.

7) 한눈에 보는 계절별 기준값

  • : 간접광 6–8h / 물 중간 / 비료 시작(저농도) / 18–24℃ / RH 40–60%.
  • 여름: 차광 30–50% / 물 빈도↑(단, 장마는 빈도↓) / 비료 유지 / 22–28℃ / 환기·통풍 강화.
  • 가을: 보조조명 2–4h 추가 / 물 빈도↓ / 비료 감속→중단 / 일교차 대응 / RH 40–60%.
  • 겨울: 보조조명 6–8h / 물 빈도↓↓ / 비료 중단 / 18–22℃ / RH 40–50%(열대성 50–60%).

작성자 노트: 계절 보정의 핵심은 ‘빛 중심 재세팅’입니다. 빛이 안정되면 물·비료는 자연스럽게 줄거나 늘어야 합니다. 다음 8편에서는 실내 습도 40~60% 유지 — 가습·제습·환기로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을 다룹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