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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내 식물 키우기

새잎이 안 나올 때 점검표: 뿌리 상태·토양 배합·비료 타이밍

실내 식물 관리 캘리브레이션 14편: 새잎이 안 나올 때 점검표 — 뿌리 상태·토양 배합·비료 타이밍

새잎 정체는 대부분 빛 부족, 뿌리 문제, 영양 불균형, 계절(온도)의 복합 결과입니다. 아래 점검표는 “원인 분류 → 수치 기준 → 즉시 보정 → 2주 관찰 루틴”으로 구성해 빠르게 병목을 해소하도록 설계했습니다.

새잎이 안 나올 때

1) 4대 원인 스냅 진단

  • 빛 부족: 잎색 연해짐, 마디 길어짐(웃자람), 창 쪽으로 기우는 방향성, 급수 후에도 생장 둔함.
  • 뿌리 문제: 화분이 가볍지 않은데 잎이 축 처짐, 배수구 뿌리 돌출, 관수 시 물 정체, 흙 악취.
  • 영양 불균형: 새잎 소형화·창백, 오래된 잎의 균일한 창백(질소부족), 가장자리 갈변/반점(칼륨·마그네슘 결핍 가능).
  • 계절·온도: 겨울 18℃ 미만, 일교차↑, 낮은 조도로 생장 휴지. 생장기 아님에도 과한 시비/관수.

2) 빛 보정 — 거리·시간·각도

  • 기준: 간접광 6–8h(일상), 보조조명은 잎에서 20–40cm, 30–45° 각도로 7–10일 적용.
  • 절차: 창가로 0.5–1.5m 전진 또는 조명 +2h(예: 8→10h), 3일 단위로 마디 길이·새순 크기 기록.
  • 주의: 갑작스러운 강광 전환은 잎 데임 유발 → 차광 30–50%로 1주 적응 후 완화.

3) 뿌리 점검 — 분갈이/토양 통기

  • 적신도 테스트: 관수 후 30–60분이 지나도 받침에 물이 고이면 배수 불량 신호.
  • 분갈이 기준: 뿌리 포트 전면 점유, 배수구 돌출, 흙이 케이크처럼 덩어리화 → 지름 +2–3cm 화분으로 교체.
  • 배합: 관엽 기준 상토:펄라이트:코코/피트 5:3:2, 다육·로즈마리는 배수↑(펄라이트/난석 비율 상향).

4) 비료 타이밍 — 저농도로 시작

  • 재개 시점: 빛·배수 보정 후 새순 전개 신호가 보일 때 액비 1/4~1/2 희석, 2–4주 간격.
  • 종류: 잎 관상 위주 NPK 균형형(예: 3-1-2 비율대), 개화 기대종은 인·칼륨 비율 약간 높임.
  • 주의: 저광·저온기(겨울)에는 시비 지양. 과시비 의심 시 플러시 관수로 염류 배출 후 2주 관찰.

5) 급수·통풍 — 생장 정지 방지의 기초

  • 급수 트리거: 표면 2–3cm 건조 + 화분 무게 가벼움 동시 충족 시 관수, 받침 물 즉시 제거.
  • 통풍: 하루 1–2회 10분 환기, 선풍기 약풍으로 정체 공기 제거(곰팡이·응애 억제).
  • 습도: 40–60% 유지, 열대성은 50–60% 지향(가습은 통풍 있을 때만).

6) 2주 회복 루틴(캘리브레이션)

  1. Day 0: 창가 전진/조명 +2h, 급수 트리거 재설정, 통풍 루틴 시작.
  2. Day 3–4: 마디 길이·새순 팁 확인, 잎끝 갈변 시 광량↓ 또는 거리↑.
  3. Day 7: 분갈이 필요 신호 재점검(뿌리 돌출/배수 정체), 필요 시 소분갈이.
  4. Day 10–14: 새잎 팁 전개 보이면 액비 1/4 희석 1회 후 반응 관찰.

7) 케이스별 트러블슈팅

  • 새잎이 계속 작다: 빛·영양 동시 부족 가능 → 조명 +2h, 저농도 액비 1회, 급수는 기존 유지.
  • 잎은 크지만 새순이 없음: 뿌리 과밀/배수 불량 의심 → 분갈이(+2–3cm), 토양 통기성 상향.
  • 겨울에 완전 정지: 온도 18–22℃ 유지, 조명 6–8h 이상, 시비 중지. 봄에 서서히 재가동.
  • 과습 이력 후 정체: 플러시 관수로 염류 배출, 금수 3–5일, 표층 환기, 통풍 강화.

8) 미세 보정 지표

  • 마디 길이: 7일 평균이 감소하면 광량 개선 효과, 증가하면 여전히 저광.
  • 잎 두께·윤기: 얇고 창백→ 영양/광 부족, 두꺼워지며 반점→ 과광/염류 의심.
  • 관수 간격: 동일 환경에서 간격이 차츰 늘면 뿌리 회복·통기 개선 신호.

9) 10분 점검 체크리스트

  1. 빛: 오늘 간접광/조명 시간 기록(목표 6–8h 이상).
  2. 토양: 2–3cm 촉감+무게로 급수 판단, 받침 물 제거.
  3. 통풍/습도: 환기 10분, RH 40–60% 확인.
  4. 영양: 시비 일정·희석비 점검, 과시비 징후 시 즉시 플러시.

작성자 노트: 새잎 정체를 풀기 위한 우선순위는 “빛 → 뿌리(배수·통기) → 영양(저농도)”입니다. 세 변수를 수치로 고정하고 2주 루틴으로 관찰하면, 대부분의 실내 관엽은 새잎 전개 신호를 보여줍니다. 다음 15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 — 독성 낮은 식물과 안전 배치 팁을 다룹니다.